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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vil Abyss Of The V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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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프롬 홈 - 아이언맨없는 하늘아래 음악과 영상

이걸로 마블의 스파이더맨에는 기대를 완전히 버렸습니다. 아이언맨 없는 아이언맨 영화를 만들어낼 줄이야.

홈커밍에선 사이드킥이라도 됐던 스파이더맨이 본작에서는 그냥 쩌리가 됐네요. 그나마 영화를 이끌어가던 마이클 키튼마저 없으니 완성도는 급전직하합니다. 심지어 악역들도 아이언맨의 부산물이고, 영화 자체가 아이언맨 1 같은 느낌이 굉장히 강합니다. 아이언맨 1을 지금 다시 보면 좀 엉성한 수퍼히어로물인데 본작도 비슷해요.


그나마 아이언맨 1은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등장인물은 적었는데, 피터 친구 4인방은 정말 등장할 때마다 한대 후려쳐주고싶을 만큼 관객을 뚜껑열리게 합니다. 더구나 네 명이나 돼서 자꾸 튀어나오니 보는 내내 뚜껑열리죠. 피터가 드론 잘못 조종해서 친구들 몰살당했다면 영화의 완성도가 확 올라갔을 듯하네요.

스파이더맨의 탄생을 생략했는데도 정작 제대로 된 히어로 '스파이더맨'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성장이 너무 느려요. 그런데다 그 성장도 어차피 아이언맨의 안배에 따른 겁니다. 보면 볼수록 제가 보는 게 스파이더맨인지 아이언맨 3.5인지 분간이 안 가네요. 마블의 스파이더맨은 그냥 어벤저스의 부품으로 봐야지, 소니의 스파이더맨을 바라면 안 되는 거였네요.

기생충 - 계급론이 왜 따라붙지...? 음악과 영상

본 지 일주일쯤 됐는데 뭐랄까 참 찝찝하면서도 대단한 작품이라 느낌이 정리가 잘 안 되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건 정말 대단했습니다. 다만 중반까지의 전개가 저와는 상극이라 보는 내내 찝찝하더라고요. 두번째부터는 다르겠지만...

계급 우화...라느니, 반지하 오디세이...라느니 하는 평론이 많은데 글쎄요? 저는 이 작품에 왜 계급론이 따라붙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인물이 입체적이라는 설명도 마찬가지고요. 오히려 해석의 다양함이나 상징성이라면 또 모를까.


영화를 보기 전에 노조까는 영화(...)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보고 나니 과연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중 가장 신박한 해석은 박사장 일가는 기존 유럽인, 기정 일가는 유럽에 침입한 이민자라는 해석이었어요. 그렇게 봐도 아귀가 제법 맞긴 하네요.

인물이 입체적이라는 평은 더더욱 아리송한데 박사장은 가끔씩 재수없는 면을 보여주는 정도고 연교는 귀 얇고 잘 속는 정도입니다. 반면에 기정 일가는... 그냥 사이코패스 일가죠. 이들의 행태는 살기 위한 몸부림 수준으로는 전혀 안 보입니다. 


물론 작중에서 이들의 행태를 변호하진 않습니다. 예전에 <윈드 리버>에서 미국 하층계급의 마인드를 날것 그대로 보여준 게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기생충>은 그걸 아주 찝찝하게 보여준다는 느낌입니다. 제목도 참 적절한데 기정 일가는 말 그대로 기생충이죠. 박사장 일가는 자연재해 수준의 재앙을 얻어맞은 셈이고요.

기택은 지하에 숨어 살면서 박사장에게 용서를 빌지만 자수는 하지 않습니다. 기우는 그 집 사서 기택을 구할 생각만 하지, 박사장 일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걸 보다 보면, 이 작품이 선악 구도를 의도했다고 보이진 않는데 대비가 너무 극명해요. 기정 일가는 그냥 무심한 악으로 보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현대사회에 대한 태도가 이 작품에 대한 인상을 가를 거라고 봅니다. 현대사회, 특히 시장경제를 모순덩어리나 부조리로 간주한다면 이 작품은 사회비판 다큐가 될 거고, 거꾸로 현대사회를 긍정한다면 이 작품은 악의 평범함이나 삶에서 갑자기 다가오는 재앙을 다룬 작품으로 보일 겁니다. 저는 후자네요.

진짜 역설적인 건 <기생충>의 제작비가 무려 150억이라는 점입니다. 촬영, 편집, CG를 4K로 작업하고 인건비를 제대로 주고 사운드를 돌비 애트모스로 작업했거든요. 또한 박사장의 집과 기정 일가가 사는 동네는 전부 다 세트장입니다. 인간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감독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도, 스탭들의 권리도 결국엔 돈이 있어야 해결되네요. 자본주의가 가져다주는 풍요 없이는 이런 영화를 못 만든다는 거야말로 이 작품 최대의 역설(?) 아닐까 싶네요.

사이코패스가 별건가 Diary Of A Madman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451125
한때 쇳밥 먹었던 인간이라 트리거 눌려서 포스팅합니다.

도대체 저 ㄱ새퀴들은 조업중단이라는 걸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해고는 살인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새퀴들이?

비가동 1분을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얼마나 피똥을 싸는지, 유틸리티 원단위 1원이라도 줄이기 위해 무슨 똥꼬쇼를 하는지, 1시간 조업중단하면 그 손해가 어느 정도인지, 물론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을 겁니다. 아니... 알고서 저러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피해를 크게 주는 건 자신들의 파워를 과시하는 행위니까요.


포항, 광양, 당진이면 전국 고로 총집합입니다. 애초에 포스코랑 현대만 갖고있으니까요. 이건 한낱 환경단체 따위가 철강업계 전체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다는 걸 증명해주는 겁니다. 열흘 조업중단이면 제아무리 포스코여도 엄청난 타격을 입습니다. 저놈의 환경단체, 공무원들은 기업을 무슨 무적의 화수분으로 보는 건가요? 닥치고 라인부터 세우라고 하게? 죽을 때까지 때려놓고 더 때리는 게 사이코패스 아니면 뭔가요?

수만 명의 밥줄을 끊으려고 하면서 아마 자신들은 약자를 생각하는 깨져있는 시민들이라고 정신적 딸딸이나 칠텐데, 저놈들 자위에 이용당하는 기업은 도대체 뭔 죄인지 모르겠네요. 특히 당진시는 철강으로 먹고사는 도신데 선도기업인 현대제철을 때려잡네요? 그러면 다른 철강사들은 짐 싸서 도망갈 궁리를 하게 될텐데?


포스코, 현대의 행위가 잘못됐다는 생각도 없지만, 설령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벌은 죄에 맞게 내려야 하는 겁니다. 시선만 닿아도 성범죄로 간주하고 거기다 사형판결 때리면 그게 멀쩡한 법체계인가요? 더구나 모든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는 조직 따윈 없습니다. 그게 될 것 같았으면 사고가 나지도 않아요.

이게 철강사들에게 사과나 받아내고 돈이나 뜯어내는 수준에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인데(이것도 어이없지만), 현대제철 노조가 환경단체와 환장의 콜라보를 보여준다면 제아무리 현대여도 한방에 훅 가는 신세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로 완공한지도 얼마 안 됐는데요. 저러니 사고나면 숨길 수밖에 없습니다. 들키면 조업중단이라는 핵폭탄이 날아오는데 별 수 있나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음악과 영상

감상: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일단 킹기도라의 압도적인 포스


킹기도라마저 능가하는 고질라의 포스가 모든 걸 말해줍니다.


2억 달러도 부족한지 전투장면이 여전히 어둡긴 한데, 사실 이렇게 거대한 괴수들이 폭풍 몰고 싸워대면 밝은 게 비정상이지 싶어요. 킹기도라는 그야말로 불벼락을 뿜어대는 최종보스다웠고, 고질라는... 말이 안 나오네요 ㄷㄷㄷ 모스라의 희생에 이은 버닝고질라라니! 광역기만 쓰는 게 좀 아쉬웠는데 이게 방사열선 형태로 나왔으면 진짜 쓰러졌을듯...


인간 쪽은... 악역이 PC충 에코 테러리스트인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세리자와는 이번엔 관객에서 벗어나 자기 얘기를 합니다.그래도 인간의 이야기가 좀 부실하긴 한데, 이 작품에서 인간의 이야기는 더 줄여도 될 정도로 '괴수'를 잘 보여줘서 딱히 단점이라는 느낌이 안 듭니다. 오히려 모스라의 활약이 좀 적은 게 아쉽네요. 라돈도 비중은 적지만 일단 나왔다 하면 시선을 확 끄는데 모스라는 액션씬이 너무 적어요.


몬스터버스 특유의 밀리터리 액션은 분명히 양이 늘었는데, 괴수대격돌판이라 그런지 오히려 적어진 느낌마저 듭니다. SF스러운 메카닉이 많이 나와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래도 타이콘데로가(알레이버크인가?)의 등장은 반가웠네요. 그리고 영원히 고통받는 F35 지못미... 기왕이면 이 시리즈가 밀리터리 액션으로서도 좀 자리잡히면 좋겠는데, 될지 모르겠네요.


P.S. 지구상에 핵탄두는 많으니 고질라에게 핵폭탄만 정기적으로 조공하면 영원히 공존할듯...?

좀 아쉬운 알라딘 음악과 영상

원래 디즈니 실사판을 잘 안 보는 편인데 예고편 보고 갑자기 꽂혀서 관람했습니다. 감독이 가이 리치인 걸 몰랐는데, 그래서 예고편에 꽂힌 것 같네요.

애초에 원작(?) 알라딘도 전개나 플롯 면에선 좀 문제가 있어서 그런 쪽은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캐릭터 메이킹은 문제가 많습니다. 뭐랄까 디즈니가 자기네 과거를 밀레니얼들 입맛에 맞게 PC로 세탁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원작 알라딘과 자스민이 갖고 있었던 여유로움이 실사판에서는 완전히 사라졌어요. 알라딘은 자기비하 쩌는 찐따가 돼버리고 자스민은 억압에 시달리는 피해자로 전락해버립니다.
그런데 원래 둘 다 현실에 좀 불만은 있어도 굉장히 자신만만한 캐릭터였어요. 그리고 굉장히 매력적이었고요. 그걸 알라딘은 아예 찐따로 만들어놓고, 자스민은 나 좀 그만 억압하라고 칭얼대는 밀레니얼로 만들어버립니다. 자스민이 노래를 할 때마다 '얘네는 PC를 안 묻히면 영화를 못 만드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오히려 캐릭터의 진취성이나 독립성은 더 떨어집니다. 92년 자스민은 자파랑 전투를 벌일 정도였는데, 19년 자스민은 계속 칭얼대요.
뭐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장면은 싹 잘렸습니다. 여자의 매력을 무기로 자파를 속이는 자스민과, 주변 탓만 하며 상상으로 노래하는 자스민 중 누가 나은지는 뻔하죠. 후자가 밀레니얼의 모습에 가까우니 계속 나오는 거겠지만요.


캐릭터 중에 가장 잘 뽑힌 건 역시 지니네요. 윌 스미스의 연기가 지니를 정말 잘 살렸어요. 단, 지니의 사이드 스토리를 추가한 건 좋았는데 마지막에 인간이 되는 건 좀 황당했네요. 굳이 그런 식으로 끌어내렸어야 하나? 싶고요. 자파는 꽤 마음에 들었지만 원작의 사악한 카리스마가 안 나오는 게 아쉽네요.

뮤지컬 씬은 전체적으로 아주 화려해졌는데, 이게 이 작품 최대의 장점입니다. 물량으로 밀어붙이는데 그게 상당히 잘 됐어요. 물론 A Whole New World는 그래도 원본이 더 낫지만, 다른 장면들은 굉장히 잘 뽑혔습니다. 보고 나니 그래도 한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P.S. "브루투스, 너마저도!"와 스핑크스 코 깨지는 장면이 날아간 게 많이 아쉽네요. 이젠 이런 개그는 안먹히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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