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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vil Abyss Of The V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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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2 감상(스포일링 주의) 음악과 영상

스포일링 주의!!!

<데드풀 2>를 관람했습니다:) 데드풀 1이 대만족이라 이번에도 기대가 컸었죠. 일단 결과는... 전작만큼 만족스럽습니다. 영화가 정리가 잘 안 된 느낌이 좀 드는데 이 작품에선 크게 중요하진 않죠.

온갖 패러디와 개그가 난무하는 건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이게 가장 마음에 들어요. 데이빗 보위(...)부터 시작해서 느금마사, 너 DC에서 왔냐?, 타노스 드립, 윈터솔저 팔 등등 주옥같은 명대사가 이어집니다. 대사 개그만으로도 2시간이 정말 즐겁게 지나가네요.

액션은 케이블이 데드풀보다 더 멋진 것 같네요. 전작보다 더 화려하고 잔인한데 의외로 전작처럼 눈을 사로잡지 않는 게 신기합니다. 아무래도 첫 임팩트 때문인 듯하네요. 캐릭터도 꽤 괜찮은데, 도미노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배니셔가 브래드 피트일 줄이야... 

맨 마지막에 시간여행 장치를 고쳐서 써먹는 건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게 드립인지 영화의 실제 전개인지 분간이 안 갑니다. 그리고 쿠키는... 이제까지 봤던 그 어떤 쿠키보다 강력하네요+_+ 울버린에 그린랜턴이라니...:)

007 패러디 오프닝도 좋았고, 음악은 두말할 것 없이 뛰어납니다. 당연히(?) 몇 번 더 볼 예정이예요. 데드풀 드립만 듣고 있어도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네요. 인피니티 워에 데드풀 2까지, 마블 2연타군요:)

인피니티 워 - 전인미답의 경지 음악과 영상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를 몇 번 더 관람했습니다. 보면서 느낀 건데, 이 영화는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지점에 혼자서 먼저 가있는 영화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있기 때문에 이젠 마블의 행보 자체가 영화사(史)입니다.

10년간 수많은 영화를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서 빌드업한 끝에 등장한 구성도 대단하지만, 이 작품의 진가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문화의 아이콘이 됐다는 점입니다. 완성도로만 보면 인피니티 워보다 훨씬 뛰어난 작품이 즐비하며 마블 영화 중에서도 윈터솔저와 시빌 워는 이 영화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하지만 인피니티 워는 작품성을 떠나서 초거대 문화 프랜차이즈로서 독보적인 지위에 올랐습니다.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추억으로 작용하는 첫번째 프랜차이즈가 될 겁니다.

미국에서 스타워즈를 보면서 자란 세대의 자식들은 마블 영화를 보며 자랍니다. 한 10년 후에는, "스타워즈가 최고지!!!"라며 일갈하는 부모와 "마블이야말로 최고죠!!!"라는 자식들이 훈훈한(?) 광경을 연출할 겁니다. 여기서 한 세대가 더 지나면, 전세계의 부모들이 "MCU가 최고지!!!"라고 일갈하고 전세계의 자식들이 다른 뭔가를 가지고 반격하는 광경이 나올 거예요. MCU는 스타워즈마저 넘어서 전세계가 공유하는 문화로 자리잡을 겁니다. 이걸 긍정하든 부정하든, 이미 현실에 구현됐다는 게 정말 엄청난 일이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면 작품성 따윈 엿바꿔먹은 돈지랄로 간주되는 경향이 강한데, 블록버스터를 제대로 만드는 건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물며 그 많은 블록버스터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인피니티 워를 만들어내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죠. 마블은 그걸 해냈습니다. 압도적인 상상력, 압도적인 스케일, 압도적인 영상, 압도적인 액션, 블록버스터뿐만 아니라 그 어떤 영화에서도 시도하기 어려운 스토리까지. 타노스의 승리는 인피니티 워니까 가능했던 겁니다. 할리우드 밖에서 이런 블록버스터를 만드는 건 매우 어렵고, 안에서도 인피니티 워 같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건 지극히 어렵습니다.

이렇게 어렸을 때 다수가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이제는 어렵다 싶은데, 결국 마블이 해내는군요. 예전에 일본 애니가 일본에서 그런 작용을 했지만, 이제 일본 애니는 가능성을 잃고 몰락해가고 있습니다. 저는 에반게리온 세대인데 이 작품은 건담만한 범용성(?)은 없었죠. 그 이후로는 아예 없고요. 한국은 서태지를 빼면 이런 문화적 아이콘이 있었나...싶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MCU를 전세계의 문화로 만들어가고 있네요.

이런 맥락에서, 보면 볼수록 전율하게 되는 엄청난 작품입니다. 완성도를 떠나서 이런 건 오직 마블만이 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네요. 데드풀 2 개봉 때문에 아이맥스에서 내리는 게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물론 데드풀 2도 정말 기대되지만...

인피니티 워 감상 음악과 영상

"이런 게 MCU라니까!!!!!!" 라며 일갈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10년 빌드업 이후 맹공격을 보는 기분이네요. 수많은 캐릭터들을 잘 분배한 것도 좋았고, 상당히 어두운 전개도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 건 액션입니다. 스케일이 DC급으로 커졌고, 특히 마법 대결이 마음에 들어요. FSS의 다이버전을 제대로 영상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번역은 정말 할 말이 없네요. 특히 영화 내용을 바꿔버린 그 번역은 정말...-_-

의외로 음악이 귀에 안 꽂히는 게 신기했는데, 하도 영상에 집중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2시간 반이 후딱 지나가는데 전개가 굉장히 타이트하고 액션이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마블의 힘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액션만으로도 몇 번 더 볼만하고, 특히 용산 아이맥스로 꼭 봐야겠어요. 예매전쟁이라 용산에선 못 봤는데 Full Imax 촬영 같아서(아니라고 들었는데 보다 보니 Full Imax같기도?)...

AMD의 발번역 Diary Of A Madman

아놔... 라이젠 마스터 설정 한번 열어봤다가 굴렀네요^^;;;;;;

꾸러미 종류, 데이터 은닉처, 교수 은닉처, 업데이트 간격 1비서라니......

소켓 종류, L1 캐쉬는 짐작이 되는데 교수 은닉처와 1비서는 뭘까요?!

경복궁역 옥반상 - 곰탕과 위스키 먹을것과 마실것

곰탕집+위스키바라는 독특한 컨셉트의 가게인 <옥반상>에 다녀왔습니다:) 컨셉트가 하도 특이해서 눈에 확 띄는데, 곰탕도 좋고 무엇보다도 위스키가 싸다니 안 가볼 수가 없었네요.
내부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음식점에 위스키바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위스키 라인업도 좋은데, 맥캘런/달모어/발베니/글렌피딕/라프로익/아드벡 등등 다양해요. 위스키 진열장 바로 옆은 소주 진열장인데 그건 사진을 안 찍었네요;;; 참이슬부터 시작해서 전국의 소주 17종을 보유한 집입니다.
조합이 정말 신기한데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술집인지 밥집인지 아리송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독특한 집이예요.
이건 곁들임으로 시킨 수육입니다. 옥반상은 일단 곰탕집인 만큼 곰탕이 맛있어요. 밑반찬도 다 맛있는데, 전 원래 밑반찬 잘 안 먹는데 여기선 다 먹었네요^^;;; 도가니도 싫어하는데 여기 도가니는 맛있었어요+_+ 곰탕은 딱 먹기 좋은 온도로 나오는데, 다 먹을 때쯤엔 식을 수밖에 없어서 이건 약간 애매하네요.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물병입니다. 그리고 식재료, 트레이, 방짜 유기 등등 전체적으로 고급화 전략을 쓰는데 가격은 그렇게 안 비싸다는 게 장점이예요.
하지만 옥반상 최고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위스키입니다+_+ 샷 한 잔에 6천원~8천원 정도예요. 물론 달모어 15년 같은 건 만 원이지만, 라프로익 7천원에 아드벡 8천원이라는 은혜로운 가격이라니...+_+
다만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잔이 다양하지 못한 건 아쉽네요. 글렌케언 잔이 있으면 좋을텐데... 샷 잔은 아무래도 향이 잘 안 느껴져서, 온더락 잔에 얼음 빼고 주문해서 마셨네요. 그리고 따로 얘기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온더락으로 주는 것도 아쉬웠어요.

이날 발베니 더블 우드, 달모어 12년, 글렌피딕 15년 솔레라, 라프로익, 아드벡 등등 여러 가지 마셨는데 이만큼 다양하게 마신 건 처음이네요. 발베니는 과일주스에 가까울 정도로 풍부한 과일향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까지 알코올 맛이 전혀 안 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위스키는 처음이네요. 달모어는 메이플, 꿀, 설탕향이 강했어요. 맛이 스파이시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작 저는 맛도 달콤했네요:)

탈리스커와 라가불린을 워낙 맛있게 마셔서 이날 라프로익과 아드벡도 마셨는데, 둘 다 좋지만 라프로익이 좀 더 좋네요. 그래도 둘 다 글렌케언 잔으로 제대로 마셔봐야 할 것 같아요.

지도 앱에 아직 안 나오는데,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그대로 200m쯤 직진하면 눈에 딱 뜨여요. 종로구 사직로 101로 찍으면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다가도 눈에 확 들어와서 가게에 들어가게 될만한 것도 장점이네요. 집에서 멀지만 않다면 자주 갈텐데... 그래도 조만간 또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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