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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vil Abyss Of The Void

포토로그



알론소 복귀라… F1

르노 2년 계약이라는데…

개막전에서 본 르노는 여전히 문제투성이라 걱정부터 앞서네요ㅠㅠ

페라리는 레이싱 포인트랑 엎치락뒤치락하고(…) 사인츠는 취업사기당했다고 고민하고 있을듯. 리카르도는 반등기회를 잡은 셈인데, 도대체 페텔은 어디로 갈지…

사인츠라... F1


참 간만에 F1 포스팅을 하는군요. 페텔이 올해까지만 뛰고, 사인츠가 2년 계약으로 내년부터 페라리에서 뜁니다. 그리고 리카르도가 맥라렌으로 가서 사인츠의 자리를 채우게 됩니다.

뭐... 저는 페텔이 딱히 문제가 있다고는 안 봅니다. 지금의 페라리는 지금의 맨유마냥 총체적으로 박살난 팀처럼 보이거든요. 해밀튼이나 전성기 슈마허가 와도 안될걸요?

리카르도는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하는 선수인데, 페라리보다 더 맛이 간 르노에서 드디어 탈출하는군요. 맥라렌이 요즘 좀 살아나는 분위긴데 반등의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르끌레르-사인츠면 페라리 라인업 치고는 굉장히 파격적인데, 둘 다 뛰어난 드라이버라 실력은 별 걱정 안 합니다. 문제는 페라리라는 팀이 팀 꼴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죠.


그러게 왜 2007년에 라이코넨이 챔피언 먹는 걸 봐가지고...ㅠㅠ 티포시의 삶은 곶통 그 자체로군요.

핀란드 메탈밴드 음악과 영상

본 지는 한 달이 넘었는데 이제야 포스팅하네요. <핀란드 메탈밴드>입니다. 원제는 Heavy Trip인데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번역이네요. 사실 이게 극장에 걸렸다는 게 더 신기합니다(...)

작품 자체는... 음, 이건 직접 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진짜 메탈 스피릿이 충만한 작품이거든요. 자작곡이 좀 멜로딕하긴 하지만 그 정도면 제법 괜찮은 블랙메탈이고요.

밴드 멤버들도 다들 인상적이지만 크쉬트락스는 정말... 전 저렇게 불쌍해보이는 콥스페인팅은 본 적이 없습니다(...) 간만에 마음에 쏙 드는 음악영화를 봤네요:)

보수가 사는 길 3: 붕가개, 이남자, 힐빌리 Diary Of A Madman

보수가 살려면 민주당보다 앞서는 새로운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다면, 그 비전을 주로 누구에게 보여주고, 누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민주당의 대승과 기고만장한 강성 지지층들을 보면서 곧바로 떠오른 건 <힐빌리의 노래>였다. 나는 이 책을 한참 전에 읽었지만, 이제서야 이 책의 의미와 트럼프의 승리를 이해했다. 미국민주당은 힐빌리로 상징되는 서민층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PC질에 몰두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한 건 트럼프였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현 정부가 일자리를 파괴하고 출산률을 떨어뜨리며 소득격차를 확대하는 동안, 붕가개로 표현되는 한국판 힐빌리는 증가 일로다. 새로운 대안정당이든 거듭난 보수든, 민주당이 철저하게 외면하는 다수 서민을 파악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한다. 이는 한국이 살아나는 길이기도 하다.

또한, 민주당식 복지와 공정의 실체를 폭로해야만 한다. 민주당의 포퓰리즘식 현금살포는 그저 붕가개들이 진창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단속하는 수단일 뿐이다. 보수의 복지는 이래서는 안 된다. 서민층이 도전할 수 있게,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게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하게 까는 방향으로 복지를 설계하고 홍보해야 한다.

공정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공정이 위선임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반면 보수는 공정에 대해 뚜렷한 비전이 잘 안 보인다. 기회의 평등은 슬로건으로서 별로 좋지 않다. 최소한 '조국사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계층상승까지는 안 가더라도 '진창 탈출은 가능하다'는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경제와 노동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작은 정부와 규제철폐, 노동유연화는 한국에서 너무 인기가 없다. 이는 원칙으로서 갖고있어야 하지만 표현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 안전망과 패키지로 묶어야만 한다.

그리고 노동에 대한 접근은 기존의 조직노동(노조)과는 완전히 달라야만 한다. 서민층은 저런 식으로 조직화되지도 않을 뿐더러, 만인 프리랜서 시대에 노조가 활성화되지도 않는다. 특히, 한국의 대형노조는 노동귀족으로서 이미 온갖 비판을 듣고 있다. 또한 서민 노동자들의 일터와 직종은 너무나도 다양해서, 대형 제조업 노동계급과는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보수는, '파편화된 노동' 같은 개념을 만들어내고 발견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나 역시 가난한 도시 노동자들을 어떻게 개념화하고 이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파편화된 서민 노동계층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보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외교나 안보, 북한에 대해서도, 뚜렷한 원칙과 부드러운 태도가 중요하다. 특히나 반중감정의 폭발 같은 자폭은 하면 안 된다. 민주당의 정신나간 반일행위와 이게 뭐가 다른가? 미국의 편에 서서 중국과 친선을 유지한다는 원칙은 어려운 것도 아니고, 이걸 그동안 안한 것도 아니다. 또한 민주당이 망가뜨린 한미관계와 한일관계에 공들이는 것만으로도, 보수는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 될 수 있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비핵화 우선, 한국의 재래식 전력 강화 및 한미동맹 강화를 기반으로, 북한의 태도가 변한다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 북한이 지금처럼 비핵화에 관심이 없다면, 한국은 한국이 할 수 있는 옵션(재래식 전력 강화, 한미연합훈련 확대, 대북전단 및 확성기, 자체 MD능력 강화, MD가입 등)을 사안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북한에게 망언을 들으며 끌려다니는 협상은 단호하게 거부한다는 원칙을 보여줘야 한다.


나는 민주당의 통치능력에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수가 금방 부활할 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보수의 부활과 새로운 대안정당의 등장을 바란다. 통치능력도 없고, 사회의 발전에 관심없는 현 정부가 오래가면 망가지는 건 한국사회이기 때문이다.

보수가 사는 길 2: 아이돌 정치를 넘어서 Diary Of A Madman

이번에는 민주당 지지층을 한번 들여다보자.

이들은 왜 통치보다 집권에만 관심이 있는가? 대깨문으로 상징되는 극단적인 팬덤은 왜 나오는가? 조국 사태와 조국수호대는 왜 나왔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행동은 은수저들의 정치 아이돌 덕질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들은 서민들이 왜 아직도 조국에게 그토록 분노하는지 알지 못한다. 조국에 대한 언급을 단순히 '그때의 한국당 지지율이 그리워서 나오는 소망'으로 평가절하하며, '붕가개라는 워딩은 최악이지만 그 내용에는 공감한다'는 발언을 당당하게 한다.


그러나 조국은 단순히 진보의 이단아가 아니다. 조국은 진보 그 자체다. 내로남불과 불법행위, 온갖 우회로를 통한 신분상승과 치부, 절대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탓을 일삼으며 SNS 관종짓을 즐기는 뻔뻔함, 서민층은 진창에 처박혀서 나오지 말라고 일갈하는 사다리 걷어차기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다. 이런 작자가 조국 하나였다면 인민 다수가 그토록 분노하지도 않았다.

저성장은 운명이다, 경제는 누가 와도 안된다, 출산률은 절대 못잡는다 같은 인식과 이걸 조합하면 아주 골치아픈 결론이 나온다. 이들은 안정적인 고학력 고소득층이긴 한데, 최상위 1%를 착취하고 편법과 우회로 신분상승을 하며, 혹시라도 붕가개들이 진창 밖으로 나올까봐 거기서 안주하라는 인식을 퍼뜨린다(나는 여기서 진보의 무상복지와 기본소득이 붕가개들의 탈주 방지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질 걸 웬만큼 가진 이들이, 정치를 프로듀스101마냥 소비한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의외로 이와 잘 맞는다. 아이돌 팬덤에게 비판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내로남불과 남탓은 기본이다.


더 놀라운 건 아직도 이들이 언더도그마에 사로잡혀 있다는 점이다. 통합당에게 이기고 싶다면 샤프한 엘리트 이미지나 빨리 회복하라고 주문하는 데에선 인지부조화까지 왔다. 그 엘리트는 이제 민주당 지지층 아닌가? 이들은 여전히, 공격하고 타도할 상위 1%를 원한다.

반PC에 대해 '현실에선 다들 잘 만나고 연애 잘만 한다. 페미니즘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라. 미국은 여성교수 비율 적으면 곧바로 학생들이 들고일어난다'같은 발언을 하는 데에선 도대체 이들이 2020년에 사는건지 2000년에 사는 건지 분간이 안 갈 지경이었다. 20대 남성의 연애 비율을 알기나 하는건가? 안정적인 고소득층 청년들이나 서로 잘들 만나고 잘들 연애하는거다. 자신들은 강자이니 충분히 배려할 힘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며 이를 즐기는데, 여기서 왜 트럼프가 떠올랐는지 이해가 갔다.


그러면 이걸 어떻게 공략해야할까? 민주당은 사회주의 정당이지만, 사회주의란 워딩은 이제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 민주당은 자신들과 별 상관도 없는 사회자유주의를 당헌에 박아놨다. 그러니 이들의 가장 큰 약점, '사회를 발전시킬 의지 자체가 안 보인다'는 점을 공략해야 한다.

더 나은 미래, 발전하는 사회, 더 나아지는 삶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보수가 살 길이다. 그리고 예전 이명박 같은 엘리트 이미지는 쓰기 어렵다. 이건 이미 민주당이 가져갔다.

그렇다면,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를 벤치마킹하는 것이야말로 답이 아닐까 싶다. 민주당은 한국사회에 힐빌리를 양산해낼 수밖에 없다. 이들을 진창 밖으로 끌어내고, 보수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더 나은 미래와 일자리, 사회적 안전망을 제시하는 수밖에 없다.

P.S. 구태 보수의 후광정치 따위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 그딴 건 당장 분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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